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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사진] [bird picture] [새 사진] [한국 까치] [Korea magpie] 비오는 날에 갈산 까치를 만나다

[picture] [ 사진 ] [bird picture] [ 새 사진 ] [ 한국 까치 ] [Korea magpie] 2019year 7monthly 24day Galsan, rainy day. 비오는 날에 갈산 까치를 만나다 갈산에 비가 온다 . 여기에 비가 오면 서울에 비가 오는 것이다 . 비는 땅을 적시고 , 풀을 적시고 , 구름 아래 있는 모든 것을 적신다 .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다 적신다 . 비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고 , 비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 좋다기보다 다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 우리가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 날씨는 날씨 맘대로 이니까 . 날씨보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 날씨는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적응하고 , 햇볕이 반짝 나면 그런대로 적응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구름아래 해아래 사는 운명이다 . 그렇다고 날씨에 영향을 받아 할 일을 못하는 사람은 제 구실을 못한다 . 날씨가 좋아도 궂어도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은 운명의 개척자 ,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니까 . 나는 나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 그것을 못하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 갈산 정상에 마당이 있다 . 거기에 까치 한 마리 비를 맞으며 먹이를 찾고 있다 . 다른 친구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 혼자 먹이를 찾고 있다 . 비올 때는 먹을 것을 찾기도 쉽지 않다 . 몇 번 먹이를 찾다가 하늘로 날아간다 . 아니 , 어느 나뭇가지나 비를 피할 수 있는 어떤 장소로 갈 것이다 . 비는 갈산의 나뭇가지들을 축축 늘어지게 하고 있다 . 내리는 비의 무게가 점점 쌓이고 있다 . 나뭇잎에도 , 땅 바닥의 흙에도 , 우산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도 점점 무거워진다 . 갈산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 산을 내려오는 길에도 비는 계속 온다 . 집에 들어와서도 비는 내리고 있다 . 집 안에서도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