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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신간 시집 소개] 김대응 시인 네 번째 김대응시집 「뭉클」 | 도서출판청어 | 청어시인선 372




김대응시집 「뭉클」 | 도서출판청어 | 청어시인선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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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월 22일 발행

* ISBN 979-11-6855-112-1(03810)

* 국판변형 | 128쪽 | 값 13,000원

* 구매 담당 문자문의만: 010-5179-1494 

* k-name@naver.com



■ 시인의 말


“이 시집의 작품 해설을 먼저 읽고 시를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시인의 말에 첫 문장으로 어떤 이야기를 쓸까 많이 생각을 했다. 내린 결론이 이 시집의 시를  읽기 전에 작품 해설을 먼저 읽기를 권한다는 문장을 쓰기로 했다. 그 이유는 작품 해설을 읽으면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어놓는 이 시집은 시로 지은 네 번째 집이다. 이 시집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꼭 들었으면 한다. 마치 견본 주택에 들러서 이 방 저 방을 둘러보며 실내장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분    위기를 살펴보고 전체적으로나 세부적으로나 마음에 들면 딱 마음에 들어 하는 그런 표정이었    으면 하는 기대감이다. “그래, 이 집으로 정하자. 계약하자.” 하듯이 “그래, 이 시집으로 하자. 한 권 사자.” 하였으면 한다. 

    이 시집 안에 있는 여러 편의 시를 쓰고, 완성된 하나의 시 작품을 탈고하고 끝난 것이 아니    다. 하나의 시편은 시인의 손을 떠나 시집을 잡은 당신의 손에 들려 있을 때이다. 그때 그 순간 시와 시인과 독자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느낌과 해석은 시를 읽는 이의 영역에 달려있다. 당신이 좋다하면 좋은 것이고, 에이 하면 그런 것이다. 당신이 좋다하면 그 시를 읽고 친구에게 권하거나 선물하거나 하여 시집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게 된다.    “좋은데 너 한 번 읽어봐 봐~” 그러면 그 시는 시인의 산고産苦를 잊어버리게 하는 기쁨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12월

저자 김대응



  ■  “뭉클”(「뭉클」) 


    당신에게 보낸 한 편의 詩

    보았지요

    어땠어요

    지금쯤 당신은 가슴에 두고

    고민을 하고 있을 테지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 가슴에 뭉클거리며 피어나는

    꽃이 되는 그 순간까지

    그냥

    마냥 기다리겠습니다

    이 계절을 지나

    꽃이 피는 때가 오면

    당신 가슴에 핀

    詩꽃 한 송이 들고

    환한 웃음으로 올 그날을

    기다립니다


  ─「뭉클」 전문



■ 작품 해설 중에서


  뭉클한 서정의 감성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 

  _ 김대응 시인


    작품 해설에 대한 우선 이해를 위한 설명이다. 보통 작품 해설이라고 하면 대부분 시집 안에 있는 몇 편의 시들을 평하고 저자에 관한 약간의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형식을 본 작품 해설에서는 취하지 않았다. 각 시에 대한 평은 독자가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품 해설자가 일일이 각 시에 대한 평을 한다면 독자는 시에 대한 편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저자가 한 권의 시집이라는 작품으로서의 해설을 하기로 하였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었으면 한다. 

    

- 시집의 파장波長   


    시집은 하나의 책으로 서재에 장식용으로 꽂아 놓는 소장품이 아니다. 하나의 시집은 세상으로 나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려야 한다. 낭송이 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읽히고, 건네져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선물로써 주고 싶고, 받고 싶은 사상의 전달이기를 기대한다. 이럴때 시집 안에 있는 시들은 시집 안에 있는 용容이 아니라 시집 바깥의 세상에 파장 즉 물결을 일으키는 살아있는 시로써 존재하게 된다. 

    시인 또한 시집을 한 권 출판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것이 아니다. 할 수 있다면 정말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한 권이 시집이 계속 팔려서 많은 이들에게 시인의 감성이 전달되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시집 속에 있는 어느 특정한 시가 문제(?)가 있다고 시집 전체를 매도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 시에는 서정抒情이 있고, 정서情緖가 있다. 이러한 감성은 특정한 영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역에 다 있다. 즉 특정한 영역은 서정시가 아니다라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 것이다. 

    서정은 모든 영역에 존재하는 향기와 같은 것이다. 좋은 향기도 있고, 구린 향기도 있고, 독한 향기도 있다. 그 모든 향기는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기에 나는 것이다. 그러한 향기는 어딘가에 다 쓸데가 있다. 그러한 다양한 향기가 온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정서를 깨우는 전령이 되기를 원한다.



■ 목차 


  시인의 말


    1부 등불이 켜지면 갑니다

    뭉클 / 말이 씨가 되어 / 영혼의 등불 / 너에게로 가고 있어 / 잘 잤어 / 너에게로 다가가고픈 날 / 길을 찾아 가는 길 / 그래도 가야할 길


    2부 당신에게로 가고 있습니다

    태양의 길을 가듯 / 지금 걸어가는 길 / 살아있는 동안 / 더 좋은 길 / 지나가는 길에 / 아직도 가야 하는 길 / 그 길은 나의 길 /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알았다


    3부 찾을 때까지 길 위를 걸어갑니다

    알고나 가세요 / 다 이유가 있다 / 생명의 불꽃 / 부활 길을 걷는다 / 영원으로 가는 징검다 리 / 당신에게 이르는 길 / 함께 갑시다 / 세월의 끝에서 나누는 정


    4부 마음에 길이 있습니다

    봄비가 /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 나에게 소중한 사람 / 인생 백신 / 언제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 사랑이 올 때 까지 / 아파도 사랑합니다 / 더불어 살더라도 / 유자식 상팔자 꽃


    5부 마음에 자유가 살고 있습니다

    마음에 핀 촛불 /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사랑 / 미쳤어 / 바보 사랑 / 타는 가슴의 이유 / 그대를 사랑함으로 / 국화꽃이 필 무렵 / 국화 앞에서 / 가을의 마지막 연인


    6부 마음은 자유민주주의 길입니다

    지금 정말 아파서 숨을 못 쉴 것 같다 / 게르니카 나빌레라 / 악마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지켜라 / 천사와 악마의 얼굴 /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 높은 산봉우리에서 쏘아올린 코로나 / 몇 번을 경험해도 행복한 나라 / 저항하라 / 이슬 같은 눈물 한 방울


    7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생존하는 길

    코로나 아리랑 / 견디어라 살아라 / 밤이 되고 낮이 되니 / 거짓말 나라 이야기 / 동장군에     빼앗긴 봄도 돌아오는데 / 저만치 봄은 오는데 / 또다시 고도를 기다리며 / Waiting for Godot again


    작품 해설

    뭉클한 서정의 감성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_김대응 시인



■ 책 속에서

  

  언젠가

  그대에게 편지를 보내려고 했지만

  끝내 보내지 못하고

  마음에만 간직하고 있었어요

  보낼 수 없는 편지

  보내고 싶은 편지였지만

  세월이 흘러 주소도 알지 못하고

  찾을 수도 없는 얼굴

  하늘 아래 구름이 흘러가듯

  동서남북 바람 불어 계절이 변하듯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천상으로 가는 문 앞에서

  마음을 녹여 풀어낼 수밖에 없는

  시간이 오겠지요

  아직도 가야 할 시간이 남아있어

  사랑으로 가는 마음의 기차를 타고

  햇살 따뜻한 길을 걷고 있어요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


---


  우리

  우리라고

  말했던 그 시간

  사랑이 찾아왔던 그 시절

  눈빛만 보아도 사랑스러웠던

  그 순간들

  그 시간이 지나도

  우린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요

  돌아보면 잊어버리고 사는 것

  너무 많고

  바라보면 안개 낀 길

  앞에 기다리고 있어도 

  지나온 모든 세월

  사랑으로 손잡은 하루여서

  순식간에 지나

  겹겹이 쌓인 세월 동행하였는데

  이제

  지나온 길보다 더 짧은 세월

  막을 수 없는 순리의 나날들

  우리, 우리, 우리는 

  언제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 전문


---


  모든 꽃이 지는

  가을의 마지막 끝에 홀로 핀 꽃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한껏 꽃을 피우는 국화 앞에

  나는 서 있다

  너를 보기 위하여

  입춘부터 입동까지 기다렸나보다

  온갖 꽃들의 향연이 지나가고

  너만 마음에 들어와 희망이 된 국화

  허전한 마음에 없던 꽃

  너로 인하여 꿈이 피어나고

  겨울이 올지라도 춥지 않을

  노란 목도리 같은 향기 감돈다

  사랑, 나의 사랑이여!


─「국화 앞에서」 전문



■ 지은이


  김대응 | 1958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다. 2004년 6월 창간호 월간 『스토리문학』 시부문 신인상 등단하면서 시를 발표. 시집으로 「나, 여기 있어요」(월간문학출판부, 2020), 「폭풍 속의 기도」(채운재, 2011), 「너에게로 가는 마음의 기차」(문학공원, 2006), 「뭉클」(청어출판사, 2023) 등을 펴냈다. 한국문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구로지부 회원. 2020년, 2022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지원 선정 수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역사연감편찬위원 역임. 기독교한국침례회 예수향기교회 담임목사, 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 회장,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연구회원. 

  유튜브: tvcome. 

  E-Mail: k-name@naver.com



■ 구매처

1. 교보문고, 예스24, 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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