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광화문 광장에 차려진 세월호 광장 분향소 옆 유가족 텐트에서 희생자 유족 2명과 자원봉사 여성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 중 희생자 유족 1명과 자원봉사 여성은 제주에서 살림까지 차리고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416연대' 집행부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대신 덮는데 급급했다고 한다.
그해 12월 하룻밤을 비닐천막을 지켰다는 한 활동가는 "겨울에 침낭을 사용해도 찬바람이 살을 파고 들만큼 추웠다"고 말했다. 활동가에 따르면 세월호 진실규명 하루 활동이 끝난 7월의 어느날 밤 상황실에서 상주하던 한 자원봉사자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자원봉사자 최모 씨는 리모델링된 세월호유가족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놀라 다시 나왔다고 한다. 텐트 안에서는 OO아빠 A씨와 ㅁㅁ아빠 B씨, 지방에서 올라온 자원봉사 여성 C씨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 여성 C씨는 옷을 입고 나와 최모 씨에게 "얘기하지 말아라, 못본 것으로 하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고 당일 사건은 불문에 붙여지는 듯 했다. 그 뒤 이날 있었던 불미스런 일은 광화문 활동가 사이에 이 여성이 스스로 얘기를 하면서 금방 퍼져나갔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활동가는 "C여성은 A씨는 아픔을 치유해주기 위해 관계를 했고 B씨와는 사랑하는 사이여서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세 사람 중 현재 C여성과 B씨는 살림을 차린 채 제주도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C씨는 혹시 ‘미투 선언을 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했다"고 말했으며, 성적 자기결정권에 의한 것이라고도 했다. 수차례 확인질문에 C씨는 "자의에 의한 결정이었다. 타의는 아니었다"고 했다.
이후 대책은 '덮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불륜 당사자들이 광화문 광장의 유족 농성에서 자리를 지켰다. 팩트TV 기사가 삭제된 것이 이때쯤 이었다고 한다.
18년 5월 10일 뉴스플러스에서 작성된 기사에 따르면 취재과정 중 유족과 불륜을 저지른 여성의 태도가 당당하고 반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세월호의 민감성으로 거듭 고민하다 진실을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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